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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그래비티

나의 해외선물 거래 원칙

by 랩캉 2022. 10. 23.

개인적으로 위기였던 10월달이 끝나가고 있다. 실버선물 초반 수익은 독이되어 돌아왔다. 트레이딩 바이블의 터틀 기법도 그간 내가 해오던 방식과 차이점이 컸다. 나는 항상 내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새로운것을 그다지 도전하려들지 않았었다. 내가 부족하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올때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실천하면 여지없이 시장은 학습비를 걷어갔다. 이번에는 그 금액이 다소 컸을 뿐..

정신없이 손실보던 중 매매일지 앞장을 보고 웃음이 났다. 내가 지금 하는 행위에 대해 미리 알고라도 있듯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를 다독이고 있었다. 아래는 나의 매매일지 첫 페이지다.

해외 선물 거래 원칙

지난 수십년간 매매를 해오면서, 아니다 실질적인 선물거래는 고작 2년 뿐이려나? 아무튼 나의 간결한 매매원칙이다.

트레이딩으로 성공한자들은 시종일관 똑같이 말한다. '자신'만의 간결한 OOO을 가지고있어야한다고... 그게 원칙이든 기법이든 스스로 시장에서 살아남고 남기고, 수익을 내는 본인만의 무기. 

오랜만에 큰 손실을 내면서 다시 나의 무기를 확인한다. 어리석게도 앞만보고 달리는데 정신이 팔려 등한시한 결과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마음이 편안하다. 과거의 나와는 다르게 이제는 복리의 마법을 맛보았고, 시장의 메타는 언제든 변한다는것을 알고있고, 기회 또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으니까...

급하게 해야할건 오직 나를 돌아보고 내 할일을 꾸준히 하며 시장에서 살아가는 것!

지난 몇주간 나는 실버 선물에서 그리고 나스닥 롱으로 지속적인 짧은 SL(stop loss, 지정가 손절)가 나갔고 그 SL가 쌓여 손실이 커지기 시작하자, 점점 조급해져 결국 승부 아닌 승부를 보고있었다. 새로운 터틀기법을 적용하는 것 또한 리스크가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 하지 못했다. 나는 승률이 6~70%에 수익금이(RR=1.0, RR=수익/손실 비율) 수준의 매매를 곧잘 하고 있었는데 트레이딩 바이블을 접하고선 부터 승률을 33% 정도로 낮추고 수익금을(RR=3.0)으로 끌어올리는 강력한 추세추종 매매를 지향하려고 했던것이다. 바뀐 매매법에서 방식만 생각하고 심리를 생각하지 못했다. 3번의 매매중 앞선 2번의 매매가 손실로 끝났을 때 나머지 한번의 매매에서 반드시 TP(take profit)를 취하려는 약한 심리가 발동된다는 것을..,

중요도로 따지면 그 어떤것 보다 높다는 것을 알지만 아직도 잘 못 지키는 것중 하나가 바로 '확신하지 않는것'이다.

시장을 확신하는것이 얼마나 쓸모없는지는 곧잘 알고있었다. 손흥민이 챔스 4강에 나설때 경기 결과를 예측하거나 확신한다고 무슨 변화가 있겠는가? 그저 경기장에 들어가서 주어진 시간동안 참고 기다려서 기회를 잡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집중해서 발휘하면 그만이지.. 나 또한 대응함에 있어 무포로 있어도 편안하게 기회를 기다려야했고, 집중해서 좋은 타점을 잡았어야했다. 포모는 의지로 극복하는것이 아니다. 복리의 마법으로 무찌르는 것이다. 

키움 해외선물 실전투자대회 필명 '객장의역행자'

스스로 증명받고 싶어 참가한 첫 해선 대회는 아쉽게도 첫날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손실로 한주를 마감했다.

부디 다음주는 할일을 하고 욕심을 잘 숨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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