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13년도 2월 쯤.. 나로호 관련주로 묶인 세트렉아이 주식을 시작으로 나의 투자 생활은 시작 되었다.
첫 주식이였던 쎄트렉아이는 사실 당시 테마주였다.
나는 나로호 발사 성공하는 것을 보고 다음날 시초가에 갭상승에 들어갔고,
종가는 하한가였다.
그렇게 그럴싸한 나의 계획은 험난한 주식시장에 쳐 맞으면서 시작 되었다.
그 후 기억나는 매매는 삼전 액면분할 전에 104만원에 사서 109만원에 팔았던 것과,
삼성 전기, 삼성 sdi를 14년도에 올바른 가치 분석으로 들어갔다가 파란불 보자 못 버티고 나온것
그리고 17년도에 대선 테마주인 안랩에 12만원에 물려서 한시간에 300만원 손실을 봤던것 정도가
기억에 남는 매매인것 같다.
그리고 2020년 잠시 시간이 생겨 전업 투자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주어졌고,
나의 그럴싸한 계획은 코로나와 함께 또 다시 침몰했다.
사실 앞 문장은 거짓말이다.
물론 코로나 때문도 있지만 가치투자자에서 트래이더, 스캘퍼로 전향한 올해는
내 실력과 뇌동매매로 손실을 봤으면 봤지 코로나 때문이라고 하기엔 핑계다.
그렇다.
나는 스캘핑을 주로 하는 트래이더가 되었고 부족하고 준비되지 않은 내 실력 덕분에 내 계좌는 박살나고 말았다.
물론 저기 해외선물 하는 박호두나 코인 레버끼고 비트맥스 하는 형님들에 비하면
100% 현금으로 하는 내 고뇌는 누군가에겐 '깡통도 안차본 놈이 말이 길다' 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주식으로 돈날린걸 훈장삼아 자랑하며 훈수만 두고 있을 것인가?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날뛰는 이 시기에 주식을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충고하듯 나에게 고한다.
1. 잃어도 된다는 마은드로 투자하면 진짜 다 잃는다.
아래는 2월 25, 26일 실전 매매 내역이다.
20.02.25
17년도에 짧은 기간에 큰 손실이 난 이유는
기존에 적은 시드로 테마주를 건들여서 높은 수익률을 냈었는데 개인적 사정으로 시드가 커지게 되었고 테마주가 끝물이였음을 인지하고도 높은 수익률에 미련을 못버리고 재진입하여 결국 설거지 당함.
이번 이틀도 동일한 패턴으로 손실을 봄
지난주까지 백만원 돈으로 테마주를 건들여서 하루 5~10% 높은 수익률을 보았으나 이번주 시드가 커졌고, 한물 간 테마주임을 인지하고도 높은 수익률이라는 유혹에 못이겨 재진입을 시도함 결국 같은 결과.
내일도 분명 하락장임을 인지하고 있지만 또 미련을 못버림 오늘 단일 호가로 손절하는게 최선책이였으나 이미 늦었음.
테마주를 건드릴꺼면 세력 매집 구간에 눈치 까고 들어가거나 상승세 추격매매를 하던지 해야한는데 주관을 못지켜서 통합 수백만원 손일이 남.
20/02/26 – 시초가에 오공이 강력한 상승추세를 타서 정말 운이 좋게 꼭지점 익절함--
오늘은 백만원 복구했다가 고데로 반납했습니다.
어제의 문제점은 시장 상황 안보고 시드 커진 것을 주체하지 못하고 끝나가는 테마주에 걸렸습니다.
오늘의 문제점은 초반장과 점심까지 급등주 VI 먹튀 놀이로 수익이 커지자 하루만에 복구 심리가 발동하여 마지막 5%남은 한진칼을 먹으려다 결국 재진입에 물려 하루 수익을 모두 뱉어내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결론은 평균적으로 내던 수익보다 큰 수익이(수익률) 발생시 장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심적 체력을 고려하여 매매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한진칼 수익률이 반토막 나자 복구심리가 작동하여 오전에 손절했던 초록뱀에 또 재진입하여 짧은 기간에 손절하고 나오고 말았습니다. 목표 손절/익절 금액을 정해놓지도 않고 말입니다. 필연적인 패배의 원입니다.
여기서 내가 내릴 수 있는 처방은 하루 최대 손실 -7% 발생시 본인 스스로 사이드브레이크, 즉 그날 더 이상 매매를 하지 않겠습니다.
20.03.02
너무 당연한 처참한 결과입니다.
손실 -7% 발생시 그날 더 이상 거래하지 않는다는 제 기본 원칙 마저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에 포기하기엔 그동안 거래해온 나날들을 버릴 수 없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 자세를 낮춰 다시 매매합니다.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인해 시장이 급락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아주 푸근한 장이 열리리라 생각했고 평상시와 다르게 교만한 자세로 매매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가장 큰 실책입니다.
크게 먹으려고 한 만큼 잃는다.
분명 데일리 트래이딩 에서는 ‘안되는 날’ 이라는게 존재한다
자산 손실 -7% 거래 정지 원칙을 반드시 지키자
아직 나의 그릇은 작다는 것을 인지하고
잠들기전 트리마제니, 포르쉐니 하는 근거 없는 희망은 매매에 강력한 부작용을 가져온다.
현 주소를 정확하게 인지해라 나는 실전 투자 대회 9등급 수준이다.
그러니 하루 거래 종목은 5개로 제한한다.
오늘 내 거래 종목은 총 13개 10종목에서 큰 손실이 났다. 수익이 난 종목은 1% 미만의 처참한 수익률이다.
그리고 겸손해지려면 책을 읽자.
사건에 의해 지수가 하락하면 오히려 테마주에 거래량이 모인다. 따라서 난 수익을 얻기가 더 좋다.
하지만 지수가 오르고 급등하면 테마주를 건드릴 필요가 없어 거래량이 적어지고 손실이 난다.
20.03.17
시장이 큰 혼돈에 빠져있다.
장초에 써킷이 터지면, 단기 V자 반등이 나오고 장 막판에 다시 꼴아박는다. -03.16 나스닥-
코스피 같은 경우 U자 반등이 나왔다 13일 금요일.
점심 시간에 손절후 인버스를 탔으나 하락에 쳐맞고 인버스로 상승에 2배를, 합 3배를 쳐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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